석화, 각굴, 석굴, 하프쉘 등 다소 어려운 이름들을 볼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 똑같은 굴입니다.
다만 껍질 손질 정도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집니다.
양식, 자연산 할 거 없이 껍질이 붙어있으면 석화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원물 그대로 껍질이 있다면 석화, 각굴, 석굴이라고 부르고
먹기 편하게 반만 손질된 것을 하프쉘이라고 부릅니다.
껍질에 따라 완전히 제거하면 크기에 따라 큰굴, 중굴, 잔굴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양식산 굴은 크기가 크고 일정하며 자연산은 크기가 작아 잔굴로 분류됩니다.
자연산 굴을 서해안 일대 수산시장에 가면 볼 수 있으며,
양식 굴과 달리 서해와 남해 지역에서 고루 생산됩니다.
반면 양식 굴을 대부분이 통영 굴이라고 할 만큼 통영 및 거제 일대에 생산지가 몰려있습니다.
자연산보다 알이 굵고 크기가 일정하며 대량 양식에 의한 풍성한 수확량이 최대 강점입니다.
가격은 아무래도 채취량이 일정하지 않은 자연산 굴이 양식 굴보다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신 맛과 향이 뛰어나며 자연산 굴 특유의 진한 맛과 신선한 풍미는 산지 특성에 따라
미묘하게 다르며 산지별 개성을 가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먹는 굴은 대부분 수하식으로 길러진 양식 통영 굴입니다.
수하식은 조류가 거세지 않은 잔잔한 바다에 적합한 양식법으로 연중 파도가 잔잔한 통영 앞바다가 최적입니다.
반면 돌을 던져 자생된 굴을 채취하는 투석식은 인위적으로 환경을 조성하긴하지만
결국 굴이 스스로 자라기 때문에 자연산 굴처럼 알맹이가 작고 어린 것이 특징입니다.
투석식 굴은 어리굴이라고 하며 이걸로 담은 젓갈을 어리굴젓이라고 합니다.
굴의 종류는 세계적으로 520여 종에 달하고
한반도에 분포하는 굴만 30여 종이지만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주로 먹는 굴은 생산성이 좋고 쉽게 볼 수 있는 참굴입니다.
우리나라 전 해안가에 고루 있지만 통영과 거제 일대에서 가장 많이 양식 됩니다.
굴은 환경 적응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지중해 연안, 호주에 이르기까지 어디든 서식합니다.
먹잇감은 바닷물에 실려오는 부유 생물인데
일정 수준의 오염을 견디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오염물을 축적시키기도 합니다.
오염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지속될 경우에만 서식지가 파괴되므로 자연산 굴은 섭취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굴의 수요가 많아지는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고가 잦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선도와 상관없이 굴을 생으로 먹을 경우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 될 수 있습니다.
소금물에 세척한다고 해도 감염 위험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니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생식을 최대한 삼가시고 끓는 물에 1분 이상 가열한 후 드시기 바랍니다.
'생활꿀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자로 쉽게 만드는 크리스마스 간식 레시피 🧆 (1) | 2022.12.23 |
---|---|
홍가리비와 비단가리비? 가리비 종류와 차이점을 알아보자 📝 (0) | 2022.12.23 |
살 듬뿍 알 듬뿍 꽃게, 제대로 고르는 법 🦀 (1) | 2022.12.23 |
부시리가 방어로 둔갑한다? 방어와 부시리 구별법 🐟 (0) | 2022.12.23 |
겨울에 먹는 제철 회 잘 고르는 방법 🦪 (#도미 #광어 #연어 # 대방어 #참숭어) (0) | 2022.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