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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평양냉면 맛집 : 교동면옥

메넬이 2022. 6. 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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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면옥


주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로 135 가동 105호

* 무료주차 가능 / 매주 월요일 휴무

 

평양냉면 / 비빔냉면 10,000원

평양냉면 특 / 비빔냉면 특 13,000원

한우국밥 9,000원

돼지수육 13,000원

 

 

 

✅ 평화동이님의 리뷰 : 

우연히 본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이후 가고싶었던 교동면옥을 드디어 방문함
깔끔한 인테리어의 아담한 식당에 키오스크 주문기, 손수 음식을 담으시는 사장님과 친절한 알바생을 볼 수 있는 곳
냉면은 평양냉면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는데 슴슴하지만 은은한 육향이 나는 육수에 메밀함량이 높은 냉면이었음
한우국밥은 전형적인 소고기 국밥으로 푸짐한 건더기에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음
1인상으로 내어주어 요즘 같은 시국에 혼밥하기에도 좋은 듯
다만 주차공간이 너무 협소하여 멀리서 방문할 경우 주차가 어려울 수 있으며 테이블 수가 적어서 대기가 있을 경우 오래 기다릴 수 있을 듯(건너편 마트에 주차하고 식사 후 물건을 사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함)
맛 : 한마디로 맛있음
가성비 : 평냉 만원, 국밥 9,000원 음식수준과 요즘 물가고려시 결코 비싸지 않으며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재방문 의사 : 이 동네 산다면 자주 오고 싶으나, 주차의 어려움으로 주저하게 될 듯

 

✅ 소영님의 리뷰 : 

깔끔하니 맛있다. 
평냉은 잘 모르지만 일단 따뜻한 면수 주는 곳은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시작하는 편인데 면수를 주신다. 
일단 평냉맛 모르니 맛을 평하기는 어렵고..정갈함에 별 다섯개를 주고 싶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많아 편하게 먹기는 어려움)
맛을 굳이 이야기하자면..능라도보다는 고기 육향과 메밀향이  덜 느껴지는 맛.
모든 음식이 슴슴하니 다 먹고 나서도 물 생각이 안 나는 맛이다. (비빔도 그렇다는게 관건임)
이집 비빔냉면 정말 맛있다 히든은 비빔냉면이 아닐까 싶다 암튼 가셨다면은 비냉과 냉수육은 꼭 드시길-! 
허영만 샘의 사인과 남긴 글이 인상적인 맛집이다

 

 

 

 

Luscious.K님의 리뷰 : 

1. 평양냉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극한의 미각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마포의 <무삼면옥>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이 된다.
조미료, 설탕, 색소 없이 음식을 만든다 하여 이름도 <무삼>이라고 지으셨다. 빼는 것이 더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실제로 느끼게 해준 고마운 식당이다.
2. 용인에 교동면옥이라는 작은 평양냉면집이 있다. 본인도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알게된 작은 식당인데 많이 슴슴하다는 허영만님의 맛평가에 꼭 한 번 가고 싶었던 곳이다.
3. 슴슴함의 대표 음식이라고 알려진 평양냉면은 예전에 비해 대중화가 되면서 수십년을 이어온 유명 면옥들 마져 원래의 맛 보다는 좀 더 간간하고 선명한 맛으로 레시피를 천천히 변경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많은 평냉집에서 MSG는 기본 장착하고 육수를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슴슴하다고 생각하는 평양냉면들이 실제로는 MSG도 꽤 많이 들어가 익숙한 감칠맛과 단맛을 유지하고 염도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무삼면옥 같은 맛이 현대인의 입맛에는 <맛없음>으로 느껴지는 자극적인 평냉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4. 한줄평에 <무삼면옥 II> 라고 쓴 이유는 이집의 냉면이 무삼면옥과 많이 닮아있기 때문이다.
특으로 물냉면을 부탁드리고 기다리니 꽤 조리시간이 길다. 사장님 혼자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손님이 많을 때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15분 정도 기다리니 멋진 물냉면이 서빙이 됐다. 
5. 특으로 주문해 면또아리 두 덩이를 주셨는데, 맑은 육수에 면또아리는 마치 평양면옥의 모습과 꽤 닮아 있다.
또아리를 풀기 전에 국물을 한 모금 마시는데, 단맛과 인공적인 감칠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오직 <고기국물>의 느낌이 강하다.
꽤 슴슴하긴 해도 자꾸 마시다 보면 육향이 슬슬 올라오고 약간의 향신채들의 풍미도 조금씩 느껴진다. 소금으로만 간을 한 국물이라는 것도 본격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한다.
6. 이 시점이 미각이 프라이밍 되는 시점인데, 이 때 면을 잘 풀어서 한 입 크게 물면 반전의 면식감을 느낄 수 있다.
75% 메밀을 사용한 면이라고 하는데, 쫄깃함 보다는 메밀국수 같은 부드러움이 지배적이다. 일반적으로 메밀 이외의 가루는 전분으로 채워 찰기를 주는 반면 이곳은 전분이 아닌 다른 가루를 쓰시나보다 (밀가루 라던가..).
그래서 마치 국수를 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이 대량의 면도 술술술 넘어가게 해준다. 입과 치아와 목과 위에 전혀 부담이 없다.
7. 단맛이 없고 부드러운 느낌이 식상할 때 쯤에 배 한 입 또는 겉절이나 무절임을 먹어주면 혀에 변주를 줘서 식상함을 감소시킬 수다.
소고기 편육이 너무 재밌는데, 냉면 초반에 먹으면 뻣뻣하고 아무맛 안나는 맛 없는 고명이지만 중반 이후에 먹고 잘 씹어주면 고기의 결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새어나오는 진짜 고기의 감칠맛이 고스한히 혀에 퍼진다.
이 현상은 무삼면옥에서 느꼈던 바로 그 느낌인데, 바로 미각이 리셋 되었다는 뜻이다.
8. 처음에는 슴슴하고 많아 보이던 냉면의 맛이 꽤 감칠맛 나고 짭짤하면서 순식간에 다 먹을 수 있는 국수요리로 변모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니 <무삼면옥 II> 라고 할 수 밖에...
9. 백반기행 출연 이후로 동네 유명 맛집으로 유명해져 이제는 홀 서빙을 담당하는 분이 계실 정도로 번창하고 있는 곳이다.
더욱 장사 잘 되시고 유명해 지시는 것은 좋지만 초심과 현재의 맛에서 타협을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이집만의 냉면의 맛을 그대로 유지해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냉면으로 오래 남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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